관광협회중앙회, 방역사업서 ’무더기’ 수의계약 <br />80억 원 규모 계약 가운데 60% 정도 수의계약 <br />위법 소지 지적엔…"시간 촉박해 어쩔 수 없었다" <br />일부 업체 공급망 비공개…조달 실적도 없어<br /><br /> <br />YTN은 코로나19 방역 사업에서의 불법 계약에 대해 연속보도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엔 80억 원이 들어간 국가 방역 사업에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업을 주도한 한국관광협회가 수의계약을 맺기 위해 같은 사업을 여러 개로 쪼개는가 하면 실적이 부족한 업체와도 계약한 겁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회장 가족 회사에 수천만 원짜리 방역 사업 일감을 준 것으로 드러났던 한국관광협회중앙회. <br /> <br />이번에는 80억 원의 국고가 투입된 '유원시설업 방역 지원 사업' 과정에서 수십 건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원시설업에는 리조트와 놀이공원, 워터파크 등이 포함되는데 코로나 위기 때 유독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중앙회는 유원시설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겠다면서 전체 물품 계약의 60% 정도에 해당하는 45건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은 계약 추정가격이 2천만 원 이하인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앙회는 이 조항에 맞추기 위해 같은 사업을 여러 번 쪼개 계약금을 낮추는 식으로 수의계약을 반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'쪼개기 수의계약'은 정상적인 경쟁을 막는다는 점에서 위법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앙회는 정해진 시간을 맞추기 위해 수의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나라장터에서도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합니다. <br /> <br />[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 : 기본적으로 경쟁으로 다 하고 싶었는데 이게 2회 유찰을 하다 보니까 그냥 2∼3주가 훅 날아가더라고요.] <br /> <br />다만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적은 없고 인터넷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은 뒤 업체에 직접 연락하는 식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확인해보니 이 역시 사실과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업체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판매처를 찾을 수 없었던 데다 해당 물품을 제대로 조달한 적도 없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'수의계약' 업체 관계자 : 이게 공개적인 쇼핑몰이 아니라서…. 키트는 지금 쇼핑몰에서 판매 안 하고 있고요. 그때에만 판매했었어요, 거기 유원시설업에서.] <br /> <br />중앙회는 뒤늦게 물건을 찾기 어려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2423112390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